오늘은 치킨의 유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치킨은 비싸지 않은 가격에 우리가 흔히 즐길 수 있는 음식이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 치킨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닭고기를 튀겨 만든 치킨은 지중해 일대의 여러 나라에서 중세시대부터 닭고기를 큰 솥에 기름을 넣고 닭을 튀겨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치킨이 만들어진 것은 18~19세기 미국 남부지역입니다. 당시 미국은 백인 농장주인들과 함께 많은 흑인 노예들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으며 일을 하던 시기였습니다.
백인 농장주인들은 대부분 잉글랜드 지역에서 온 이주민들이며 그들은 오븐을 사용하여 로스트 치킨을 먹는 것을 즐겨했는데, 크게 먹을 것이 없는 목, 날개, 닭발 등은 버려졌고 그것들을 흑인 노예들이 기름에 튀겨 요리해서 먹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대부분의 잉글랜드 백인 농장주들을 그것을 무시했지만 스코틀랜드에서 이주해 온 소수의 백인 농장주들은 궁금증을 가지고 그 흑인에게 닭고기 튀김의 요리를 요청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흑인 노예는 닭고기를 튀기면서 그들의 양념과 향신료를 첨가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프라이드치킨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습니다. 이후 1865년 남북전쟁이 끝난 뒤 노예제도가 폐지되고 흑인들이 일자리를 갖게 되며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요리사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프라이드치킨은 상업화가 되며 점점 더 나은 맛으로 발전하였고, 상업적으로 성공 잠재력이 보이자 식당을 시도 한 인물이 하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친숙한 치킨 할아버지로 알려진 바로 KFC의 창시자 커넬 샌더스(1890~1980)입니다. 1952년 카페를 경영하던 샌더스가 프라이드치킨 전문점을 창업했고 이후 치킨이 전 세계적으로 상업화가 되며 현재 KFC 매장은 세계 140개국에 23,000개가 존재하고 현재 우리나라 치킨집은 전 세계 맥도널드보다 많이 있으며 현대인의 일상에 빠질 수 없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예전 우리 조상들이 음식을 조금이라도 나눠먹기 위해 탕이나 국을 끓였듯 미국 흑인 노예들의 배고픔이 지금 우리가 즐겨먹는 치킨을 만드는 것에 기여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항상 먹는 치킨, 다음에는 친구들과 먹을 때 이 슬픈이야기를 들여주며 더 경건한 마음으로 치킨을 대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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