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과연 소련이라는 거대 공산주의 국가가의 탄생을 두고 다른 국가들은 어떠한 태도를 보였을까?
대부분의 국가는 '소련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들은 공산주의 사상이 널리 퍼져 자국까지 영향을 끼쳐 자기들의 기득권이 붕괴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경계했다.
게다가 당시의 공산주의 사상은 무력 혁명을 통해 이루어졌다.
만약 공산주의 사상이 자국 내로 들어오게된다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 뻔했다.
1918년, 소련의 탄생 직후, 영국, 프랑스, 일본 그리고 미국 등의 자유국가들은 소련에 고립당한 체코 군단을 구출해야 된
다는 명목 하에 시베리아로 군대를 보냈다.
그러나 이 시베리아 출병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국력소모를 하였다.
결국, 1922년에는 모든 국가가 철수해야 되었다.
이후로도 서구 열강은 무력을 통해 몇 차례 압력을 가했으나 소련은 굴하지 않았다.
공산주의에 대한 서구 국가들의 경계심은 나치 정권이 탄생하는 배경을 작용하기도 했다.
1930년대 초 독일 내에서는 공산당과 나치당이 대대적으로 약진했다.
1933년 1월 독일의 정재계에서는 공산당이 정권을 쥐는 것보다 차라리 히틀러를 수상에 임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결과적으로는 나치 정권이 탄생했다.
1936년 히틀러의 나치 독일과 일본은 소련의 공산주의에 대항하고 공동으로 방어한다는 내용의 방공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코민테른이 독일과 일본을 비난했던 떼 따른 대항 조치이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의 독일과 일본은 국제연맹을 탈퇴하여 국제적으로 고립되던 차였으므로,
명분이 필요했는데, 바로 공산주의를 막는다는 표명 아래에 소련과 적대시 두어 협정을 맺었다.
어찌 되었든 공산주의 전 세계 국가들의 경계심을 품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사상임을 입증했다.
그런데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영국, 프랑스와 미국과 같은 자유주의 국가 중심이었던 진영에 소련이 합류한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판단으로 한다.
폴란드를 지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그런데 이때 소련도 폴란드를 침공했다. 독일과 소련은 비밀조약을 체결하여 폴란드를 동서로 분할하려 했다.
폴란드를 침공한 후, 소련은 핀란드에 대해서도 강경한 요구를 내놓았다.
카렐리야 지협의 국경선을 북쪽으로 후퇴시키고 핀란드 남서부에 있는 한코반도를 기지로서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내용에, 핀란드는 당연히 이 요구를 거부했고,
1939년 11월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충돌을 계기로 전쟁 상태에 돌입했다.
당시 소련은 핀란드의 세 배에 이르는 병력으로 핀란드군을 압도했고,
핀란드의 동맹국이었던 스웨덴도 소련을 두려워해 중립을 결정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핀란드는 국제연맹에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국제연맹은 소련을 제명하기만 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아니 취하지못했다라는 표현이 더 알맞을 것이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과의 전쟁만으로도 프랑스의 항복과 영국의 항복 직전까지의 상황에 몰렸는데,
만약, 소련군까지 가세하였더라면 여지없이 두 나라 모두 항복 선언을 했을 것이다.
요컨대 영국과 프랑스는 더 이상 싸울 국력이 남아있지 않아 소련까지는 도저히 손이 미치지 못했고,
그 이상을 내버려 둘 수가 없어 독일에만 선전포고를 하였다.
이것만 보아도 영국과 프랑스가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운다는 말은 표면적인 것이라 알 수 있다.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의 세력 확대를 용납 못했고 멀리 있고 강한 적 소련보다는,
보다 만만하고 가까이서 제로섬 싸움을 해야 하는 독일로 상대를 이 기기 위해 적을 골라잡았다.
하지만 상황은 또 변화되었다.
독일과 소련은 손을 잡고 폴란드를 분할했지만 그 후에는 관계가 악화되어,
독일이 영국과 교전인 상태에도 불구하고 1941년 6월에도 소련을 침공하였다.
다음 편에 계속 -)
'흥미진진한 세계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재의 아랍을 만든 오일머니의 위력 - 1편 (0) | 2020.05.27 |
---|---|
공산주의 사상이 선진국에서 유행했던 이유 -3 (0) | 2020.05.26 |
공산주의 사상이 선진국에서 유행했던 이유 -1 (0) | 2020.05.22 |
미국은 어떻게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나? - 3편 그리고 내 생각 (2) | 2020.05.21 |
미국은 어떻게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나? - 2편 (0) | 2020.01.31 |